[단독]“‘아침마당’ 나가고파”..고수진♥박소현, 결혼 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인터뷰③]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9.28 08: 02

‘꼬꼬갓’ 고수진 해설가와 박소현 KBS 아나운서가 결혼 후 쌓고 싶은 커리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는 12월 14일 백년가약을 맺는 게임 해설가 ‘꼬꼬갓’ 고수진과 박소현 KBS 아나운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OSEN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아온 두 사람은 결혼 후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안정된 일상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긍정적인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KBS 박소현 아나운서, 고수진 LCK 해설 자. 2025.09.24 / jpnews@osen.co.kr

KBS 박소현 아나운서. 2025.09.24 / jpnews@osen.co.kr
박소현은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냐는 물음에 “지금까지는 뉴스를 많이 했는데, 저는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마음에 든다. 지금 ‘열린음악회’를 진행 중인데, 너무 재밌어서 더 집중하고 싶다. ‘콘서트’, ‘음악회’하면 박소현이 생각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려고 한다”면서 “도전해 보고 싶은 건 게임 콘텐츠가 지상파에 생긴다면 제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박소현은 “최근에 황가람 씨가 출연해 ‘나는 반딧불’을 부르셨다. 그 무대가 엄청 화제였다. 지상파 무대는 ‘열린음악회’가 첫 출연이라고 들었다. 그 첫 출연의 떨림과 설렘이 보이더라”고 회상했다.
박소현은 “신인이 아닌데도 무대를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감사해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이 자리가 이렇게 무게감이 있는 자리구나, 아무나 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구나 라는 점을 보는 사람도 느끼게 해줬다”라면서 ‘열린음악회’ MC에 더욱 애정을 갖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KBS 박소현 아나운서, 고수진 LCK 해설가. 2025.09.24 / jpnews@osen.co.kr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박소현은 “쇼 음악, 콘서트, 음악 하면 ‘박소현 아나운서’가 떠오르게끔 자리를 잡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고, 비슷하게 고수진 해설가 역시 “항상 LCK 결승 해설, 지상파 해설 같은 기회가 왔을 때 단발성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나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대체 불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부부로서 목표도 있냐는 물음에 먼저 박소현은 “부부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다. 둘 다 방송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으니까. 같이 뭔가를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오던지, 지상파 채널에 우리가 같이 부부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고수진도 “같이 방송하니까, 한 방송에 같이 나가는 것.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아침마당’이나 부부 예능에 출연해도 재밌겠다. 목표보다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몸담은 분야는 다르지만, 마이크를 잡고 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하면서 서로 도움이 되거나, 발전하게 한 부분이 있을까. 박소현은 “늘 발전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을지언정,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내가 안심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편안하게 마음을 먹을 수 있고, 안정감과 테두리를 줬던 지난 2년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KBS 박소현 아나운서, 고수진 LCK 해설 자. 2025.09.24 / jpnews@osen.co.kr
결혼 후 기대되는 일상이 있냐는 물음에 박소현은 “제가 먹는 걸 엄청 좋아하진 않는데, 이상하게 오빠랑만 먹으면 음식이 맛있다”면서 “정말 소소한 일상? 퇴근 후에 야식시켜 먹는 게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고수진 역시 “저는 어쨌든 저희가 공개 없이 2년을 만났지 않았나. 이제 못 올렸던 커플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커플 유튜브 촬영도 하고. 서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기대가 된다. 사실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 있었는데, 못 올렸던 사진이 있다. 그런 걸 맘껏 공개할 수 있다는 게 기대가 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1990년생인 고수진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전향해 현재 LCK 중계를 맡고 있다. 선수 출신 해설가로서 전문적인 분석과 설명으로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1992년생인 박소현 아나운서는 2015년 KBS 4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도전 골든벨’, ‘영화가 좋다’, ‘KBS 주말 뉴스9’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열린음악회’, ‘남북의 창’을 진행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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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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