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대호가 자신의 모교 경남고를 위해 또다시 거액의 회식비를 지출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이대호'에서는 "또 쐈습니다... 후배 녀석들 참 기특하네요 ㅎㅎㅎㅎㅎㅎ"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경남고등학교 2차 회식을 위해 이대호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경남고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와의 혈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 달 전 대통령배서 우승 한뒤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것.
이에 경남고 출신의 이대호는 대통령배가 끝난 뒤 후배들에게 소고기 회식 '플렉스'를 해 무려 1,278만 원을 결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우승하면 또 한 번 같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기에, 두번째 회식 자리에 대한 관심이 쏠렸던 바.

이날 이대호는 "이전 회식에서 1200, 1300쓰고 형수님한테 혼 안나셨나"라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형수가 거기 가라고 했다. 혼 안났다"라며 회식 장소로 향했다.
이대호가 선택한 회식 장소는 '대게 식당'이었다. 그는 "정말 고민 많이 했다. 1년에 3~4번 정도 오는데, 너무 사주고 싶었다. 대게랑 다른 요리 다 준비해놨다. 오늘 가서 맛있게 먹고 애들 축하해주고, 결제하고 집으로 가겠다"라고 선언했다.
다만 이대호는 "친구들 내년에 또 우승하면, 우리 삼겹살 먹자. 첫 우승하면 꽃삼겹살, 2관왕 하면 소고기, 3관왕 하면 대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경남고 후배들의 회식 장면이 담겼고, 회식 후 이대호는 총 1,294만 원의 회식비를 결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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