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1라운드 신인 김민준(19)이 대구고 선배 이로운(21)을 만나 프로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SSG는 지난 27일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 선수 10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대구고 우완투수 김민준은 신인 계약금 2억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SSG는 “김민준은 최고 구속 시속 152km를 찍는 파이어볼러로,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겸비해 향후 청라돔 시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민준의 활약을 기대했다.
1학년부터 대구고 주축 투수로 활약한 김민준은 고교 통산 44경기(134이닝) 18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 180개, 볼넷 25개로 삼진/볼넷 비율도 매우 좋았다. 완성도가 높은 투수로 1군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SSG 1라운드 신인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민준은 지난 25일 KT전에 앞서 팀을 방문해 이숭용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코칭스태프,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올해 데뷔 첫 30홀드를 달성한 대구고 선배 이로운과도 첫 인사를 나눴다.


이로운은 “학교 다닐 때 잘했던 것은 의미가 없다. 결국에는 프로무대에서 프로타자들과 싸워야 한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요즘에는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들도 많다. 나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처음부터 잘하기를 바란다”며 환영 인사를 건냈다.
김민준은 “우리 학교 선배님과 같은 팀에서 뛰게 돼서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군에서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는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김민준은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5~146km 정도가 나오는 것 같다. 변화구는 스플리터를 던진다”고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SSG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들어서 지명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며 웃은 김민준은 “랜더스필드에 오니까 프로에 지명을 받은게 실감이 나는 것 같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