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구멍 다저스, KIA 출신 외인 동생에 시선…계약 규모 7050억 전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28 08: 42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 중인 LA 다저스가 이번 겨울 대대적 전력 보강에 나선다.
외야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FA 최대어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를 영입 1순위로 점찍었다. 예상 계약 규모만 10년 5억 달러(약 7050억 원)에 이른다. 그는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올겨울 외야 보강을 위해 대형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며 “올스타 출신의 카일 터커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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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다저스 외야는 공수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수비에서 리그 최하위권 평가를 받고 있고, 마이클 콘포토도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나마 신인 앤디 파헤스가 주전 중견수에서 성장하며 타격과 수비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코너 외야의 취약함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FA 최대어 터커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2018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터커는 통산 768경기에 출장, 2738타수 748안타 타율 2할7푼3리 147홈런 490타점 456득점 119도루를 기록 중이다.
2021년부터 6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려냈고 2021년과 2022년 30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컵스 소속으로 135경기 타율 2할6푼8리(497타수 133안타) 22홈런 73타점 91득점 25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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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터커가 컵스와 재계약을 하든 이적을 택하든 5억 달러 계약은 가능하다. 컵스의 강력한 잔류 시도가 예상되지만, 대형 FA 영입 경험이 많은 다저스가 더 큰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이미 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이른바 '디퍼드 머니' 덕분에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3루·유격수·좌익수·불펜 등 여러 포지션 보강도 동시에 추진해야 해 자금 운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 사장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고, 3연패를 겨냥한 올겨울에도 대형 계약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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