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관, 故전유성 애틋한 추모 “선배님이 아끼시던 석청 제가 먹었습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9.28 07: 29

개그맨 권재관이 고(故) 전유성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권재관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전유성의 흑백 사진을 올리며 “선배님이 아끼시던 석청 제가 먹었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덧붙인 설명은 없었지만, 담담한 문장 속에 스며든 그리움과 존경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 증세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7시 진행되며, 여의도 KBS 신관 연구동과 ‘개그콘서트’ 스튜디오에서 노제가 거행된 뒤 고향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으로 향한다.

빈소에는 김학래 코미디언협회장을 비롯해 최양락, 이봉원, 심형래, 유재석, 지석진,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들이 연이어 조문했다. 무대 위에서 후배들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챙겼던 ‘개그계 대부’의 마지막 길에 함께하려는 추모의 행렬은 멈추지 않았다. 
생전 전유성은 신인 발굴과 개그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애썼다. 그의 유산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후배들에게 남겨진 깊은 울림과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후배들의 애도 속에서 멈춘 웃음은, 그가 한국 코미디사에 남긴 족적의 무게를 다시금 실감케 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권재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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