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2025시즌 홈 최종전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산의 2025시즌 홈 마지막 경기다.
오전 11시 현재 잠실구장은 강한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다. 잠실 내야 그라운드는 방수포가 덮인 상태이며, 홈팀 두산 선수들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그라운드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다. 오전부터 내린 거센 폭우에 곳곳이 물웅덩이로 바뀐 상태다.
관건은 예보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오후 1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예보가 현실이 된다면 그라운드 정비를 거쳐 정상 개최가 가능하지만, 강수량이 많아 그라운드 정비에 돌입하더라도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내달 2일 예비일이 편성돼 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 카드를 꺼내들었다. 곽빈의 시즌 기록은 18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31로,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1탈삼진 무실점을 앞세워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롯데전 기록은 3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18. 6월 8일 잠실에서 5이닝 2실점 패전을 당한 곽빈은 7월 9일 사직에서 7이닝 3실점(1자책)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8월 31일 사직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넘버가 1밖에 남지 않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 예고했다. 박세웅의 시즌 기록은 28경기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87로,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울산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가 불발됐다.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는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4월 5일 사직에서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두산은 시즌 59승 6무 77패 9위, 롯데는 66승 6무 69패 7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7승 1무 7패 백중세다. 이날 승리팀이 상대 전적 최종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두산은 롯데 선발 박세웅을 맞아 안재석(유격수) 박지훈(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박준순(2루수) 정수빈(중견수) 김기연(포수) 김민석(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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