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단언! 54홈런·ERA 2.87 오타니 아니면 누가 MVP?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28 12: 2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네 번째 MVP를 확신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는 부상, 불펜 난조, 구단 외부의 각종 문제 등 예측 불가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25년 확실히 예상되는 일 중 하나로 ‘슈퍼스타 쇼헤이 오타니의 네 번째 MVP 수상’을 꼽았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타석에서 보여준 재능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선발 투수로서의 활약이 세 번째 연속 MVP이자 5년간 네 번째 MVP를 따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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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타격에서 해낸 것과 지금 마운드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을 합치면 압도적”이라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일부 투표인들이 너무 당연하다는 이유로 ‘투표 피로감’을 느끼지만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자로서의 오타니는 지난해 못지않은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홈런 3위(54개)에 올라 있고, 내셔널리그 장타율 1위(.616), OPS 1위(1.006)를 달리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전체 득점 1위(144득점), 루타 1위(373루타)다.
반면 오타니와 같은 시기에 시즌을 치르며 ‘불운한 비교’를 겪고 있는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타자 카일 슈워버다. 3차례 올스타에 뽑힌 슈워버는 내셔널리그 홈런 1위(56개), 메이저리그 타점 1위(132타점), 커리어 하이 4.8 bWAR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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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161경기 95승 65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순수하게 공격 지표만 놓고 봐도 오타니는 타점(슈워버보다 31개 적음)과 홈런(1개 적음)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슈워버를 앞선다.
여기에 같은 시즌 동안 평균 구속 98.1마일(약 158㎞)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는 사실상 없다. 투수 오타니 역시 야수 오타니 못지않은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4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고, 탈삼진 6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9개만 허용했다. 그의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 전체 95퍼센타일에 해당하며, 슬라이더와 커브는 상대 타자에게 각각 .154의 피안타율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 매체는 "슈워버가 타석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고, 팀 역시 리그 최상위권 승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는 관점에서 보면 오타니의 투타 겸업 가치를 넘어설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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