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서아가 ‘폭군의 셰프’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윤서아는 지난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에서 서길금 역으로 열연하며 통통 튀는 매력과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폭군의 셰프’는 배우들의 열연, 맛깔나는 요리 등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 최고 시청률 15.8%(10회)를 기록하며 지난 28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극 중 절대 후각을 지닌 소녀 서길금 역을 맡은 윤서아는 천진난만하면서도 호기심 많은 18세 소녀의 모습을 구수한 사투리와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그려내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궁중 서바이벌 장르에 숨통을 틔워줬다. 또한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시대에 적응하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인물 서길금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주연배우 임윤아와 눈부신 워맨스 케미를 완성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종영을 앞두고 OSEN과 만난 윤서아는 “촬영을 3~4일 앞두고 대본을 받고 ‘폭군의 셰프’에 합류하게 됐다. 전라도 사투리인 만큼 전작과 달랐으면 하는 욕심이 있어서 전작을 함께 했던 홍진기 배우에게 SOS를 보냈다. 초반에는 빨리 외워야 하고 사투리의 운율을 익혀야 하기에 다 적으면서 익혔다. 할머니께서 여수에 계시지만 엄마, 삼촌들은 사투리를 쓰지 않으시기에 홍진기 배우에게 연락했던 거였고, 활영 중반에 연속으로 쉬는 텀이 있어서 여수에 할머니를 뵈러 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시장에 가서 사투리도 뱉어보면서 연습을 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주인공의 최측근 역할인 만큼 촬영을 눈앞에 두고 캐스팅됐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윤서아는 “장태유 감독님은 어렸을 때 봤던 드라마의 감독님이라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했는데 연락 받았을 때 꿈만 같았다. 길금이라는 역할은 제가 잘해낼 수 있는 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이 있었다. 시간이 촉박해서 여유가 있었더라면 초반부에 호흡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짧은 시간에 과정들을 압축해서 능률 있게 흡수하려고 했다. 위기가 오면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자극을 받으면서 새 기회와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시청자 분들에게 좋게 봐주시고 연기 부분들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3~4일 전에 캐스팅되어 합류하면서 준비할 시간을 짧았지만 윤서아는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윤서아는 “전작 ‘옥씨부인전’에서의 백이는 이미지적으로도 하얗기 때문에 백이였다.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운 아이였는데 그런 모습이 잘 정돈된 모습으로 보여졌더라면, 길금이는 채홍을 피해서 숲속에 숨어 살았고 그 안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며 생활력을 다졌기에 억척스럽고 야생스러운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도회적인 연지영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서 표정, 행동에서 극대화하거나 과장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윤서아의 노력 속에 탄생한 서길금은 ‘폭군의 셰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됐고, 윤서아는 주목 받는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윤서아는 “어머니가 많이 행복해하신다. 일련의 개인적으로 힘든 사건들이 있었는데 처음 연락 받은 게 ‘폭군의 셰프’였다. 가족에게도 큰 힘과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됐다. 그래서 열심히 촬영한 만큼 방송이 잘되니까 반응들 캡처해서 보내주시고 활력을 드리게 된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도 효도한 거 같다. 감사하고 다행이다. 어머니 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뉴스에서 시청률 캡처해서 보내주시고 그래서 축제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