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윤서아 "임윤아, 말 그대로 융프로디테…아낌없이 주는 나무"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29 07: 00

배우 윤서아가 임윤아와의 워맨스 케미를 이야기했다.
윤서아는 지난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에서 서길금 역으로 열연하며 통통 튀는 매력과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폭군의 셰프’는 배우들의 열연, 맛깔나는 요리 등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 최고 시청률 15.8%(10회)를 기록하며 지난 28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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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절대 후각을 지닌 소녀 서길금 역을 맡은 윤서아는 천진난만하면서도 호기심 많은 18세 소녀의 모습을 구수한 사투리와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그려내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궁중 서바이벌 장르에 숨통을 틔워줬다. 또한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시대에 적응하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인물 서길금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주연배우 임윤아와 눈부신 워맨스 케미를 완성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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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아는 임윤아와 찰떡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윤서아는 임윤아에 대해 “임윤아와 첫 촬영 전에 한번 만났는데 연예인의 연예인이고, 나도 ‘gee’, ‘소원을 말해봐’가 유행했던 소녀시대 시절을 경험했어서 정말 팬이었다. 언니가 먼저 전화번호 물어봐주실 때도 ‘내가 지금 소녀시대 번호를 알고 있는건가’ 하면서 너무 기뻤다. 방송에서도 언니의 다정하고 따뜻한 면모가 많이 드러나는데 융프로디테라는 별명처럼 정말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그래서 팬심이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윤서아는 “초반부에는 임윤아와 붙는 장면이 많아서 케미스트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와 대사도 정말 많이 맞춰보고, 애드리브도 제가 준비한 게 있으면 언니가 들어주시고 연기해주시는 등 좋은 의견을 서로 공유하면서 만들어내려고 서로 의기투합했다. 첫 촬영날 장태유 감독님에게서 ‘둘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아서 처음 연기하는 거 같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이후에는 굳이 약속을 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맞추는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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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아와 인연은 임윤아가 연기한 연지영과 대척점에 있는 강한나(강목주 역)와도 있었다. 두 사람은 ‘붉은 단심’에서 호흡을 맞췄고, 당시에는 윤서아가 강한나의 최측근이었다. 다시 만난 강한나에 대해 윤서아는 “‘폭군의 셰프’ 들어가게 됐을 때 강한나에게 연락을 했다. 많이 축하해줬고, 현장에서 많이 마주칠 때마다 항상 챙겨줬다. 똥금이 챙겨주듯이 길금이도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워맨스와 주인공의 최측근. 윤서아는 자신이 가져가고 있는 포지션에 대해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까랑거리는 목소리가 조력자로서의 힘을 보탤 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분위기적으로 무거운 톤을 가져야 할 때도 있고, 감정적으로 깊은 감정을 내비칠 수 있는데 저는 주인공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는 역할이 많다. 목소리가 꽂히는 게 있고 캐릭터적으로 보여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그런 걸 극대화하려고 했다. 사투리를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현지인에 비해서는 못미쳐서 극대화하려면 목소리로 힘을 줄 수 있더라. 그래서 목소리를 까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언니들을 정말 좋아한다. 함께 연기했던 언니들도 저를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언니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사적으로 친해지다보니 연기적으로도 시너지를 낸 것 같다. 애교가 많아서 귀여워해주셔서 보셨을 때도 워맨스가 편안해보이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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