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의 전설, H.O.T.가 6년 만에 완전체로 다시 모였다. 무대 복귀를 앞두고 JTBC ‘뉴스룸’에 전격 출연하며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을 안긴다.
28일 OSEN 취재에 따르면, 문희준·토니안·장우혁·강타·이재원은 최근 ‘뉴스룸’ 녹화를 마쳤다. 오랜만에 뭉친 다섯 멤버는 녹화 현장에서 특유의 유쾌한 케미를 발산하며 앵커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조상돌’로 불리는 H.O.T.의 위엄은 여전히 변함없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H.O.T.가 오는 11월 열리는 ‘한터 뮤직 페스티벌’(Hanteo Music Festival, 이하 ‘한음페’) 무대에 6년 만에 완전체로 선다는 소식만으로도 팬덤과 업계가 술렁였다. 이런 가운데 무대 전부터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게 돼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H.O.T.의 등장은 이날 오후 방송되는 ‘뉴스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T.는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하자마자 10대들을 열광케 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팬덤 문화의 시초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캔디’, ‘행복’, ‘빛’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요계 판도를 뒤흔들었다. 당시 공연장마다 수만 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교복을 입은 10대 팬들이 거리마다 물결을 이루는 등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그래서 2001년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멤버들은 각자 솔로 활동과 예능 등 새로운 길을 걸었지만, ‘H.O.T.의 이름으로 다시 뭉쳐달라’는 팬들의 염원은 끊이지 않았다. 1세대 아이돌이 가진 존재적 가치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2018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전격 재결합에 성공, 단독 콘서트까지 열었다. 당시 수만 관객이 서울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역대급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당시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17년 만의 재결합이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지 보여줬다.
이번 ‘한음페’는 H.O.T.가 또 한 번의 역사를 쓰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22일과 23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이들은 헤드라이너로 양일 무대에 올라 단독 콘서트에 버금가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음페'는 '한국 음악의 터전' 한터글로벌이 주관하고 주최하는 공연으로 한국 음악의 역사와 함께 해온 K팝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으며, 라인업 공개 및 티켓 예매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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