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날 부른다~ 안 불렀대"..김시덕, 故전유성 유행어 곱씹기 '먹먹' [핫피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9.28 15: 30

개그맨 김시덕이 선배 고(故) 전유성을 향한 진심 어린 추모의 글을 남겼다.
김시덕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의 별이 되신 선배님, 웃겨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늘 무대 위에서 보여주신 유쾌한 한마디와 따뜻한 미소가 저에게는 큰 위로이자 삶의 활력이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힘든 날에도 선배님의 개그를 보며 다시 웃을 수 있었고, 그 웃음이 저를 버티게 하고 개그맨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목소리를 더는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선배님이 남겨주신 웃음과 추억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또 김시덕은 “선배님이 흘린 땀과 열정이 후배들에게는 길잡이가 되고, 관객에게는 행복의 씨앗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선배님을 기억하며, 남겨주신 웃음을 더 오래 전하고 싶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도 편히 웃으시길 바랍니다. 선배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리울 것입니다”라고 적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글 말미에는 고 전유성이 생전에 즐겨 사용했던 유행어 “바다가 날 부른다~ 안 불렀대…”를 덧붙이며, 선배를 향한 깊은 애정과 존경을 다시금 드러냈다.
'코미디 대부'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향년 7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최근 기흉으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이어오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에 엄수됐다. 장지는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이다.
한국 코미디 발전을 위해 선구적인 길을 걸으며 수많은 후배들을 길러낸 전유성의 별세 소식에 개그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후배 개그맨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기리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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