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코르키를 넘겨주는 의아한 선택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룰러’ 박재혁이 신들린 이즈리얼 캐리쇼가 바로 그 이유였다. 젠지가 30분만에 한화생명을 압도하면서 결승전 기선을 제압했다.
젠지는 28일 인천광역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결승전 한화생명과 1세트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의 초반 활약과 중반 이후 ‘룰러’ 박재혁의 캐리쇼가 폭발하면서 30분 34초만에 21-12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0으로만들었다.
진영 선택권이 있던 한화생명이 오리아나 선픽 이후 뽀삐 코르키, 오로라와 렐로 조합을 꾸리자, 젠지는 라이즈와 바이, 니코, 이즈리얼, 사이온 순서로 조합을 완성했다. 한타 조합을 구성한 한화생명이 초반 ‘피넛’ 한왕호의 활약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라인전 구도에서 ‘룰러’와 ‘쵸비’가 주고권을 잡으면서 접전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젠지는 드래곤 싸움에서 ‘룰러’ 박재혁의 트리플킬을 포함 에이스를 띄우면서 협곡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바론 버프까지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는 다시 한 번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1세트를 손쉽게 정리했다.
시그니처픽을 대거 쥐고 초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던 한화생명은 라인전 구도에서 의외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