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급 영향력' 손흥민, 유니폼 대박→구단 미래 영향… 메시식 성공 공식

손흥민(33·LAFC)의 MLS 이적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구단 운영 철학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 에센셜리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LAFC가 리오넬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전략을 참고했다. 손흥민도 구단의 미래를 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 영입 효과는 이미 폭발적이다. 존 토링턴 LAFC 회장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츠 유니폼”이라며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강조했다.

데뷔전부터 주목받은 그는 시카고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뉴잉글랜드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댈러스전에서는 프리킥 득점으로 첫 골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9월 들어서는 득점력이 폭발했다. 새너제이전 득점에 이어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MLS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역습, 중거리 슛, 문전 집중력까지 다양한 패턴으로 골을 넣으며 PL 득점왕 출신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솔트레이크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1골-1도움 1기점을 기록했고 MLS 매치데이 35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올 시즌 세 번째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에센셜리스포츠는 손흥민의 상징성을 메시와 비교했다. 에센셜리스포트는 “메시가 마이애미에 온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의 이적은 경기장을 넘어섰고 첫 트로피와 함께 스타급 선수 영입으로 이어졌다. LAFC도 손흥민에게 비슷한 지위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특히 LAFC는 선수 영입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의견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션셜리스포츠는 “구단 관계자들이 손흥민에게 직접 연락해 영입 대상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이는 손흥민이 사실상 발언권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아직 본격적인 논의는 아니지만 LAFC는 손흥민에게 스카우트 조언을 구하는 것 자체가 신뢰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세 글자는 이제 미국 축구를 흔드는 키워드다. 팀 성과가 뒷받침된다면 LAFC의 성공은 곧 손흥민의 위상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