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9년 만에 KOVO컵 정상...육서영 MVP 등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28 16: 21

IBK기업은행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KOVO컵 정상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2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KOVO컵 결승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로 누르고 9년 만에 KOVO컵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의 몫. 김세인이 10득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6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25-20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육서영이 혼자 9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또 3세트 들어 이주아와 최정민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 육서영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를 눌렀다.
육서영은 22득점을 올리며 우승에 큰 공을 세웠고 이주아는 15득점, 최정민은 14득점을 올리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의 김세인은 23득점으로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육서영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 김세인은 MIP를 품에 안았다. 라이징 스타상은 IBK기업은행 최연진의 몫이었다. 심판상은 최성권과 정은지가 차지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SBS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를 앞두고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써준 덕분에 우승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많은 걸 내려놓고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의논했는데 임명옥이 오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우리 선수들 정말 장하다. 이렇게 열심히 한다. 정규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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