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공포증' 극복+리그 13경기 무패+4경기 연속 무실점...BVB, 분데스 우승 도전 나서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28 19: 19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이외의 우승팀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도전에 나선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 FSV 마인츠 05를 상대로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니코 코바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독일 무대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90번째 승리를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8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SV 마인츠 05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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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의 보도대로 이날 승리로 코바치 감독은 분데스리가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90번째 승리를 챙겼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3점(4승 1무)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2점 뒤진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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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의 두 골은 전반에 모두 터졌다. 전반 26분 마인츠의 파울 네벨이 골대를 강타한 직후, 반격에 나선 도르트문트는 율리안 브란트의 패스를 받은 다니엘 스벤손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카림 아데예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뽐냈다. 맥심 라이치의 실수를 틈타 브란트와 연계한 뒤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인츠는 이날도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역습을 노렸지만 세밀함이 떨어졌고, 세트피스 상황 외에는 도르트문트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 후반 11분 안드레아스 한체 올센의 헤더도 그레고어 코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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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마인츠는 후반 22분 골키퍼 로빈 첸트너가 아데예미를 막으려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마인츠는 사실상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도르트문트는 이후 역습 기회를 살리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 핵심 세르후 기라시가 워밍업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게다가 상대는 그간 만나기만 하면 고전했던 '이재성의' 마인츠였다. 그러나 기라시의 공백을 메운 브란트가 2도움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골키퍼 코벨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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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도르트문트는 2011-2012시즌 이후 다시 한 번 분데스리가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내달 19일 열릴 1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이다.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패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바이에른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야 한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에 성공한 도르트문트가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까.  
한편, 지난 시즌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마인츠는 올 시즌 홈 3경기 전패에 빠지며 승점 4(1승 1무 3패)로 강등권을 의식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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