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뼈아픈 PK 실축’ 서울 이랜드, 갈 길 바쁜 선두 인천 발목 잡았다…0-0 무승부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28 20: 53

서울 이랜드 FC가 안방에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 이랜드 FC는 28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랜드(11승12무8패, 승점 45점)는 8위를 유지했다. 선두 인천(20승6무5패, 승점 66점)은 2위 수원과 8점차가 됐다. 
이날 이랜드는 경고누적 및 퇴장으로 박창환, 김오규, 백지웅 세 명이 빠졌다. 3-4-3의 이랜드는 이주혁, 허용준, 에울레르 스리톱에 배서준, 서재민, 서진석, 김주환의 중원이었다. 김하준, 오스마르, 곽윤호 스리백에 골키퍼 구성윤이었다. 

인천은 4-4-2로 맞섰다. 박승호와 무고사 투톱에 김보섭, 정원진, 이명주, 바로우의 미드필드였다. 이주용, 김건웅, 김건희, 이상기의 포백에 골키퍼 민성준이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도움 1위 제르소를 명단에서 제외하는 여유를 부렸다. 그는 “피로도가 쌓여 다음 경기를 위해 이번 경기는 쉬어간다”고 설명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랜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인천이 일방적으로 두드렸지만 쉽게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특히 에이스 무고사마저 침묵했다. 
결정적 기회도 놓쳤다. 전반 15분 인천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구성윤의 선방으로 이랜드가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이랜드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인천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이랜드는 에울레르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민성준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허용준이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도 빗나갔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없이 비겼다. 
후반 10분 돌발사태가 터졌다. 이주용과 몸싸움을 하던 에울레르가 공을 갖고 쓰러졌다. 이주용이 공을 뺏으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에울레르 몸을 찼다. 에울레르가 고통을 호소했다. 양팀이 충돌했지만 카드 없이 경기는 속개됐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17분 무고사와 바로우를 빼고 박호민과 김성민을 넣어 승부를 걸었다. 후반에도 인천이 우위를 보였지만 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됐다. 
후반 33분 인천이 박스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정원진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결국 양팀은 정규시간 90분에 추가시간 5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비겼다. 조기 승격과 플레이오프가 걸린 중요한 상황에서 두 팀 누구도 만족하지 못한 결과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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