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나에게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잭 그릴리시가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부진에 대해 인정하며, 파티와 사생활 관리 문제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시는 2021년 여름 아스톤 빌라에서 1억 파운드(약 1,890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4년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카라바오컵을 모두 들어 올렸지만, 157경기에서 17골에 그치며 이적료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9/202509290041775351_68d95d1eb2310.jpg)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파티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사실이다. 나도 인생을 즐기고 싶다. 하지만 때와 장소가 있다는 걸 이제 안다. 솔직히 말해 맨시티에서 그 부분을 잘못 선택했을 때가 있었다. 스스로를 돕지 못했다는 걸 인정한다"라고 털어놨다.
맨시티를 떠나 올여름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한 뒤, 그릴리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7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았다. 그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나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해준다. 나는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낄 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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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경기장 밖에서는 꽤 여린 편이다. 그래서 다시 축구를 즐기고 싶었다. 모예스 감독은 '네가 공을 잡으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준다. 물론 수비나 세트피스에서의 역할은 있지만, 공격에서는 나를 믿어준다. 그게 나를 웃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릴리시의 이 말은, 선수 개개인에게 엄격한 역할을 부여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겨냥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한편, 그릴리시는 오는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웨스트햄은 최근 부진으로 인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경질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로 전환한 상황이다. 현재 에버튼은 개막 5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리그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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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을 때 빛난다'던 그릴리시의 고백은, 맨시티 시절 무거웠던 기대와 달리 이제 에버튼에서 자유롭게 날아오르려는 그의 현재를 보여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