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신영이 스승 고(故) 전유성을 보내고 오늘(2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 복귀에 나선다.
28일 김신영은 개인 계정을 통해 “나의 어른 교수님 편히 쉬세요.. 말씀대로 내일부터 씩씩하게!!”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신영은 고 전유성의 영정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눈물을 흘린 탓에 수척해진 모습이 눈에 띄었으나, 김신영은 고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머리 위로 손하트를 표현했다.

김신영은 지난주 전유성의 건강이 악화되자 곁을 지키며 직접 간병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고정 출연 중인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측은 공지를 통해 “이번주는 신디의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스페셜 DJ 나비와 함께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공지 없이 김신영의 개인사로 인한 불참으로 인해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증이 커지던 찰나, 지난 24일부터 ‘개그계 대부’ 전유성의 건강 위독설이 불거졌다.
대한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는 고인의 건강이 위독하다고 인정하며 “(본인도 마음의 준비를) 다 하고 지시를 하고 있더라. 그리고 사람들한테도 직접 '저는 곧 죽어요'라고 얘기를 하더라"라며 미리 '희극인 장'으로 장례를 준비 중임을 밝혔다.
소식이 들려온 뒤 얼마되지 않아 25일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김신영은 빈소를 지키는 것은 물론 영결식에서 “병원에서의 4일이 40년 중에 가장 진심이었다. 제 코미디를 가장 먼저 인정해 주신 분, 어린 제자도 존중해 주시던 분, 그분이 바로 교수님이었다. 병원에서 ‘나이차 많이 나는 친구, 즐거웠다. 고맙다’고 한 따뜻한 마음 평생 간직하겠다”고 추도사를 낭독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라디오 방송도 불참하며 故 전유성의 곁을 지켰던 것. 이를 알게 된 시청자들은 “신디님 고생하셨습니다. 일주일 더 푹쉬다가 오셔도 기다리겠다”, “신디 고생했어요. 맘 천천히 추스르시길”, “더 쉬셔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힘내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김신영은 별도의 휴식기 없이 곧바로 활동 복귀에 나선다. ‘정오의 희망곡’ 측도 이번주 게스트를 공개하면서 별도의 스페셜 DJ 출연은 공지하지 않았다. 오늘(29일) ‘정오의 희망곡’ 게스트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감독 박찬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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