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골 릴레이 신화' 흥민, 메시를 넘어섰다? 현지 매체 ‘MLS 최고 스타는 SON’ 극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9.29 13: 15

손흥민(LAFC)이 또 한 번 MLS를 흔들었다.
LAFC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FC를 3-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네 번째 연승을 이끌었고, 리그 최강 듀오로 불리는 드니 부앙가와 함께 MLS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선제골을 넣으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치고 들어가 단독 돌파에 성공,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아르템 스몰야코프의 패스를 이어받아 여유 있는 동작으로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다. MLS 진출 후 8경기 중 벌써 네 번째 수상이다. 현재까지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 지표를 세우고 있다.
MLS 사무국도 두 선수의 활약을 공식적으로 조명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역사적인 듀오다. 최근 17골을 모두 이들이 기록하며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며 “내슈빌 듀오(서리지-무크타르)가 보유하던 15골 합작 기록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어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상징적인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손흥민 합류는 부앙가의 득점 본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부앙가는 10골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득점자 카를로스 벨라의 기록을 넘어섰고,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매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 조합이다. 어떤 수비 라인도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플래닛풋볼’은 “손흥민은 팀 분위기까지 바꿔놓았다. 메시를 뛰어넘는 새로운 슈퍼스타가 등장했다”며 “이제 MLS의 진짜 MVP는 손흥민”이라고 극찬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 역시 “두 선수는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하며 리그 역사상 최초의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초반에는 같은 측면 자원으로 겹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가장 파괴적인 조합으로 증명됐다”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