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보스'의 정경호가 오랜 연인인 소녀시대 수영(최수영)과 작품에 대해 조심스러운 점을 밝혔다.
정경호는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이 가운데 정경호는 조직의 보스가 되길 거부하고 탱고에 빠진 남자 강표 역으로 열연한다.
이른 아침 진행되는 인터뷰에도 정경호는 의상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완벽하게 준비된 배우의 자태를 자랑했다. 이날 저녁 진행되는 VIP 시사회까지 숨가쁘게 '보스' 홍보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스케줄을 버텨내야 했기 때문.
인터뷰 당일 VIP 셀럽 시사회까지 진행되는 상황. 정경호는 기대하는 지인들의 반응에 "그냥 생각 없이 웃다 갔으면 좋겠다. 저도 마음 편하게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마침 너무나도 감사하게 추석 연휴에 개봉이라 가족, 친구 분들이랑 다같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지난 2012년부터 소녀시내 멤버 겸 배우 최수영과 13년 동안 장기연애 중인 정경호. 수영도 VIP 시사회에 초대했을까. 정경호는 "아쉽게도 오늘 (수영이) 촬영이 있다. 그렇지만 개봉하고 같이 극장 가서 보면 된다. 그게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웃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극 중 심혈을 기울인 탱고 장면에 대한 수영의 평에 대해 "감히 물어보지 못한다. 그러려니 하지 않겠나"라고 웃으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조심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경호는 VIP 시사회에 초대한 지인들에 대해 "공교롭게도 조우진 형, 박지환 형, 제 친구 이규형까지 다 지인이 겹친다. 다 똑같은 사람을 불렀더라. 어쩜 그러냐. 저희 네 명한테 초대받았다는 분들이 많았다. '네가 세 번째, 네 번째'라는 분들이 많더라"라며 웃었다.
'보스'는 오는 10월 3일에 개봉한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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