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45)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깜짝 사우디아라비아 복귀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후벵 아모림(40) 감독 후임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를 인용,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사비가 사우디 알 이티하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알 이티하드는 이번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프랑스 출신 로랑 블랑 감독을 경질했다. 리그 3승 1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는 알 이티하드지만 선두 알 나스르(승점 12)에 패하자 블랑 감독을 바로 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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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는 알 사드(카타르)에서 선수와 감독 생활을 한 바 있어 중동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사비 외에도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이탈리아 감독, 세르지우 콘세이상 전 AC 밀란 감독 등을 후보로 살피고 있다.
사비는 지난 2021년 로날트 쿠만 감독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2022-2023시즌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으로 더블을 기록했지만 2024년 5월 무관이 확정되면서 사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로마노에 따르면 사비는 사우디보다는 잉글랜드 무대를 더 선호하고 있다. 특히 '맨유 지휘봉을 잡을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바로 잡고 싶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사비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공부 중"이며, 설사 맨유가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합류할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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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맨유는 아모림 체제에서 깊은 부진에 빠졌다. 지난 27일 브렌트포드전에서 1-3으로 패해 리그 14위(승점 6)까지 떨어졌다. 강등권과 격차는 불과 승점 3에 불과하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후 리그 33경기에서 17패를 기록,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아모림은 브렌트포드전 패배 후 "나는 내 직업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그것은 내 결정이 아니다. 여기 있는 동안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으나 거취 논란은 점점 커지는 중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