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부상을 당한 박용우(알아인)가 빠졌고 프리미어리그서 활약중인 황희찬(울버햄튼)이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6일 소집돼 10일 오후 8시 브라질, 14일 오후 8시 파라과이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는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홍명보호는 지난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미국을 2-0으로 꺾고 멕시코와 2-2로 비기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다시 소집되는 10월 A매치에서는 남미의 강호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로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
특히 안방에서 열리는 A매치는 지난 7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 팬들 앞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어떤 전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후 골 폭풍을 이어가는 ‘캡틴’ 손흥민(LAFC)을 비롯해 유럽파 간판인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가 모인다.
특히 손흥민이 이번에 소집돼 10월 A매치 경기에 출전하면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단독 1위에 오른다.
손흥민은 현재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공동 1위(136경기)다.
다만 소속팀 경기 도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은 베테랑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의 합류가 불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신문로 시대가 이번 기자회견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제가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면서 "지난 미국 원정 2연전에서 결과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월드컵 체재의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씀 드렸다. 우리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자세로 임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아직 부족한점이 많이 있고 보완점도 많지만 선수들의 노력은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원정서 수확이 많았다. 미국-멕시코는 북중미서 가장 뛰어난 전력을 갖고 있고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 환경적인 부분도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준비하는 과정을 파악한 것이 가장 좋았다"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vs 브라질·파라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명단
GK :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
DF : 김민재, 조유민, 이한범, 김주성, 박진섭, 김지수, 이명재, 이태석, 설영우, 정상빈, 김문환
MF : 원두재, 백승호, 옌스 카스트로프, 황인범, 김진규, 이재성, 엄지성, 이동경, 이강인
FW : 오현규, 손흥민, 황희찬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