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와는 처음이라"…'폭군의 셰프' 임윤아, 박성훈→이채민 교체 심경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30 08: 29

배우 임윤아가 ‘폭군의 셰프’ 주연 배우 하차 등 이슈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임윤아는 지난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에서 연지영 역으로 열연하며 극의 중심을 완벽하게 잡으며 연기력, 화제성, 시청률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폭군의 셰프’는 배우들의 열연, 맛깔나는 요리 등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 최고 시청률 17.1%(12회)를 기록하며 지난 28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극 중 연지영 역을 맡은 임윤아는 갑작스러운 타임슬립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풀어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절대 미각의 폭군 이헌(이채민)과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음식이 핵심 소재인 드라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전체 요리 장면의 95%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임윤아의 활약 속에 ‘폭군의 셰프’는 최고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했고,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군의 셰프 신드롬’을 만들었다. 임윤아는 ‘빅마우스’, ‘킹더랜드’에 이어 ‘폭군의 셰프’까지 3연속 흥행을 성공시키며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 등을 기록, ‘흥행 퀸’으로 자리를 확고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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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임윤아. ‘킹더랜드’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 복귀이기도 해 부담감이 있었지만, 주연 배우로 낙점됐던 배우 박성훈이 AV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임윤아는 주연 배우 하차와 관련해 “어떤 작품이던지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는 게 제 숙제이자 책임인 만큼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 아무래도 제가 상대 배우로 연하, 후배를 만난 건 처음이라 그동안 제가 함께 했던 선배님들, 동료 파트너들이 어떻게 했었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 생각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이번에는 내가 그런 표현들을 많이 해보려고 했다. 특히 연지영이 모든 인물과 엮여 있다. 안 만난 배우가 없을 만큼 극의 중심에 있었는데, 모두가 잘 소화해주신 덕분에 에너지가 모여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인공으로 작품을 해오기도 했지만 이만큼의 화자가 되어서 이끌어가는 작품을 해보니까 또 다른 시야가 열렸다. 넓게 바라보고 전체를 보게 되는 시야도 생겼다. 어떤 작품이든 같이 호흡하는 상대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제일 중요해서 그런 면에서는 다를 게 없없다. 후배이고 연하의 파트너지만 성숙한 면도 많고 열심히 준비도 많이 하고 현장에서 집중력도 뛰어나기에 이헌과 연지영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하게 보여야 하는 장면에서도 호흡이 잘 살았다. 그런 지점들을 보면서 혼자 이끌어 가는 게 아니라 모두가 다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더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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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 하차 등 바깥 이슈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한 임윤아다. 그는 “촬영하기 전에는 요리라는 부분에 있어서 노력을 쏟고,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컸기에 익숙하게 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촬영 후부터는 너무 추운 겨울부터 너무 더운 여름까지 촬영했는데, 겨울에는 길금이 옷, 여름에는 숙수복을 입었다. 날씨적인 면에서도 추위와 더위를 다 겪으면서 지냈던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촬영 기간이 계속 지방 촬영으로만 이뤄졌다. 숙박하며 지내는 시간이 많았어서 그런 면에서는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촬영도 감독님께서는 찍은 만큼 다 쓰시고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고 왜 다들 장태유, 장태유 하는지 알겠더라. 촬영 현장에서 지칠법한 에너지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결과물도 좋고 성적도 잘 나와서 여러모로 뿌듯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 배우가 연하에다가 후배인 건 또 처음이기에 케미스트리를 위해 노력했다. 임윤아는 “상대 배우와 호흡은 현장에서 맞춰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생긴 상황이기도 하고, 저도 제 몫을 준비해야 할 게 많았기에 연지영을 완성시키기 위한 준비에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현장에서 만들어가면서도 짧은 시간 내에 준비해야 할 게 많았을텐데 잘 장착하고 현장에 나타난 이채민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고마움도 있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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