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윤아가 '폭군의 셰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흥행 퀸'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빅마우스', '킹더랜드'에 이어 3연속 흥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 1위까지 차지하며 '채널 구원자'가 된 임윤아. 주연 배우 교체라는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몫을 다한 끝에 모든 동료들과 시너지를 이뤄내며 압도적인 성과를 이뤄냈으니 '채널 구원자'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 "마음이 찡해지는 감정"…3연속 흥행과 '대령숙수'의 울컥함
먼저 임윤아는 작품을 마친 소감에 대해 깊은 진심을 전했다. 임윤아는 "'폭군의 셰프'는 유독 떠올렸을 때 마음이 찡해지는 감정이 가장 많이 든다"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1년 넘는 시간을 연지영으로 지냈기에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빅마우스', '킹더랜드'에 이어 3연속 흥행을 이끈 비결로는 '삼박자의 힘'을 꼽았다. 임윤아는 "모든 게 다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자체의 재미와 그것을 같이 만들어가는 배우들과 제작진들, 그리고 그 작품을 선택한 저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수식어로는 '지금 가장 사랑 받는 배우'를 꼽았다. 임윤아는 "현실적으로 체감이 드는 수식어이기 때문이다. 공항, 식당을 가거나 지인을 만날 때 대령숙수라고 불러주시고, '폭군의 셰프' 잘 보고 있다고 해주시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체감이 됐다"고 말했다.

▲ 요리 95% 직접 소화…'태권도-컴백홈' 코믹도 '진심'으로
임윤아는 연지영 역할의 핵심인 '셰프'로서의 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임윤아는 요리라는 소재에 대한 흥미를 바탕으로 "요리가 '폭군의 셰프' 주인공이라고 표현할 만큼 요리가 매개체가 되어서 이뤄지는 이야기들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임윤아는 대역 없이 전체 요리 장면의 95%를 직접 소화했다. "요리 학원도 다니기 시작했고, 전문 셰프님께 플레이팅과 양식 위주로 교육을 받았다"고 말한 임윤아는 카메라에 담겨야 하는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려고 했다"라며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보였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에 있어서의 연기 철학에 대해서는 "오버스러울지라도 최대한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해보는 게 좋은 결과물로 나온다"고 밝혔다. 특히 코믹한 장면이었던 태권도와 노래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컴백홈'은 가사가 연지영과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 싶었다"라고 밝히며 대본에 있던 가사를 연지영의 상황에 맞게 직접 개사하는 등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 주연 교체 이슈에도 흔들림 없이…"연하 파트너와의 시너지“
드라마 시작 전 불거졌던 주연 배우 교체 이슈는 임윤아에게도 큰 부담이었지만, 임윤아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몫에 집중했다. 임윤아는 "어떤 작품이던지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는 게 제 숙제이자 책임인 만큼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연하, 후배 배우와 파트너를 이룬 것이 처음이었던 임윤아. 그는 "그동안 제가 함께 했던 선배님들, 동료 파트너들이 어떻게 했었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스스로 파트너십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임윤아는 상대 배우 이채민에 대해서도 "짧은 시간 내에 준비해야 할 게 많았을 텐데 잘 장착하고 현장에 나타난 이채민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고마움도 있다"고 칭찬했다.
임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혼자 이끌어 가는 게 아니라 모두가 다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더 느끼게 됐다"며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는 핵심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 "인지하지 못하는 저만의 성장들"…진심으로 다가가는 배우
임윤아는 시청자들이 자신의 연기에 몰입감을 느낀다는 평가에 대해 "저는 늘 진심으로 다가가고 주어진 걸 제 나름의 방식으로 저만의 매력으로 표현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윤아는 "언제부터가 기점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만큼 저는 항상 똑같이 해나가고 있는데, 경험이 쌓이게 되면서 저도 인지하지 못하는 저만의 성장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며 꾸준한 노력 끝에 얻은 자연스러운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러한 진심 어린 접근과 노력들이 쌓여 '폭군의 셰프' 성공을 이끈 임윤아. 자신을 표현하는 요리로 뷔페를 꼽은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