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 선수단은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도현은 남자 볼더 종목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예선 3위로 준결승에 오른 이도현은 4개 문제 중 3개를 플래시하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3개 문제를 모두 완등했으나 시도 횟수에서 밀려 마지막 문제를 완등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도현은 앞선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어 세계 정상급 클라이머임을 증명했다. 이도현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대회인 만큼,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산악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9/202509291659775419_68da3ecbcff5a.jpg)
여자 리드 종목에서는 서채현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개최국 자존심을 세웠다. 서채현은 올해 IFSC 월드컵 리드 부문 시즌 종합 2위에 오르며 꾸준히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서울에서 처음 열린 대회로,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정상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서울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가능하게 해주신 IFSC와 선수들, 코치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었으며, 이번 대회의 감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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