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조모상 3개월만에 다시 찾은 시골집서 오열 “밤마다 울었다”[핫피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9.29 22: 3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박나래가 돌아가신 조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전현무, 기안84와 함께 조부모님의 집을 찾아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이 길 오랜만이다”라며 2년 만에 조부모님 집을 찾자마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몇 걸음 떼지도 못한 채 주저앉아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그는 용기를 내 집 안으로 들어섰다. “할머니, 할아버지 나래 왔어”라며 빈 집에 인사를 건넨 박나래는 적막만이 감도는 공간에 홀로 앉아 고개를 숙였다.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마당은 한때 따뜻했던 기억과 대비되며 더 큰 그리움을 자아냈다.
그는 “돌아가신 뒤 건강한 애도 기간이 필요하다는데 나는 그렇게 못 보냈다”며 “매일 꿈속에서 건강한 할머니를 보다가 깨어나면 다시 현실이 떠올라 밤마다 울었다. 그래서 사실 집에 오기가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두 분이 함께 요양병원에 계셨다. 이후 장례와 병간호로 바빠 이 집을 손댈 수 없었다”며 집 정리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할머니 김치를 냉장고에서 발견한 순간 박나래는 끝내 오열했다. “나한테 김치는 특별한 의미다. 키가 할머니 곰국을 13년째 보관중이다. 나도 평생 간직할 것”이라며 할머니의 손맛에 깃든 사랑을 되새겼다.
이날 전현무와 기안84도 지원군으로 합류해 박나래와 함께 집 정리에 나섰다. 박나래는 “두 오빠들에게 사진도 정리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벽지를 뜯고 사진을 내려놓는 이유에 대해선 “누수 때문에 곰팡이가 생겼다. 보수를 하지 않으면 집이 폐가가 될까봐 마음이 급했다”고 털어놓았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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