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정남이 반려견 ‘벨’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알리며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벨은 그동안 수차례의 재활과 수술을 이겨낸 모습을 보인바. 지난 방송에서 공개된 벨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동시에 감동을 안겼다. 고령에 약해진 심장 탓에 일반 개들보다 100배 이상 위험하다는 의사의 소견 속에서도, 배정남은 국소마취 수술을 택하며 “종양을 이겨내자”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던 것.
배정남은 수술실로 들어가는 벨에게 “잘 할 수 있지”라고 다독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소식에 배정남은 눈물을 삼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지난 3월에는 건강하게 회복한 벨의 근황이 공개돼 팬들을 기쁘게 했다. 배정남은 SNS에 “삑삑이 사랑 때문에 목힘도 쎄지고 날라댕기네 내새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고, 영상 속 벨은 힘차게 뛰어다니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한때 급성 디스크로 전신마비 위기까지 겪었던 벨이 재활을 통해 다시 달리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9일, 배정남은 다시금 믿기 힘든 비보를 전했다. 그는 개인 채널에 “사랑하는 우리 딸 벨이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재활에 수술에 힘든 일 다 겪고 이겨내서 너무 고맙고 대견했는데, 이제 편안히 살기를 바랐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강아지 나라로 떠났다”라며 글을 남겼다. 이어 “너무나 착하고 예쁜 딸 벨을 그동안 사랑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길. 아빠한테 와줘서 고맙다. 많이 사랑한다”라며 벨을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팬들과 네티즌들은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기적적으로 호전되고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배정남 씨의 사랑을 누구보다 많이 받고 떠났을 것”, “벨도 아빠 곁에서 행복했을 거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등 따뜻한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