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부상’ 착잡한 홍명보 감독 “박용우 역할 할 수 있는 선수 찾기 쉽지 않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29 20: 41

박용우(32, 알 아인)의 부상으로 홍명보 감독의 구상이 틀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10일 안방에서 브라질, 14일 파라과이를 연이어 상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10월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소집을 앞두고 박용우(32, 알 아인)의 부상으로 돌발변수가 생겼다. 박용우는 25일 샤밥 알 아흘리 두바이전에서 왼쪽 무릎이 뒤틀리면서 쓰러졌고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한 박용우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고 교체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우는 무릎전방십자인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대가 파열됐을 경우 보통 수술과 재활을 통해 복귀하는데 1년 정도 소요된다. 박용우는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에서 뛰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연히 10월 소집에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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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옌스 카스트로프, 원두재, 김진규 등이 박용우 공백을 메울 자원들이다. 박용우를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했던 홍명보 감독은 고민이 깊어졌다. 
박용우 이탈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축구라는 게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런 선수를 찾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고민했다. 박용우만큼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박용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쉽지 않다. 그런 형태의 선수를 만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같이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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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를 총애했던 만큼 홍명보 감독이 갑자기 대체자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황인범이 다시 합류했기에 카스트로프와 조합을 실험할 수 있다. 
카스트로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어떤 역할을 맡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일차적으로 거기(중앙 미드필더)로 생각하지만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다”면서 역할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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