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방은희가 힘들었던 사춘기 시절을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배우 방은희가 출연해 절친으로 전 남편의 회사 소속 걸그룹 ‘라붐’의 멤버였던 율희, 그리고 현재 율희의 양육권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양소영 변호사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방은희는 “우리 아들이 어느 날 내 연극을 보더니 ‘엄마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었어?’ (하더라). 영화고 드라마고 전혀 그런 말을 안 하다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고등학교 때 사춘기를 너무나 힘들게 보냈다. 아버지가 원하던 여성상은 다소곳한 여성이었다. 여자가 직업을 가지면 안 된다. 여자는 집에만 있어야 했다. 여자가 안경 쓰면 재수 없다고 했다”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방은희는 “엄마가 아버지 없이 시장도 가면 안 됐다. 너무 (뭘) 못하게 하니까 ‘나는 왜 태어났고 나는 누구고’. 벽에다가 죽고 싶다고 적기도 했다. 똥에 관한 시도 찾아 쓰고 그랬다. 어디로 뛰쳐나갈 수가 없었다. 그땐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눈곱만큼도 안 했다”라고 말했다.
방은희는 “단체로 공연 관람을 하는데 그때 배우 이혜영, 김갑수의 ‘님의 침묵’이었다. 이혜영 선배가 1인 다역을 하는데 그걸 보고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있겠다’ 했다. 우리 아버지가 건축업을 해서 한 달에 한두 번 오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칼 들고 쫓아왔다. 두들겨 맞고 난리 났다”라며 우여곡절 끝에 배우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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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