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37세 모태솔로 사연자에게 현실적 조언을 건넸다.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7세 모태솔로이자 탈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김기호 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 씨는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탈모가 30대 초반부터 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이게 진짜 콤플렉스면 열심히 돈 벌어라. 심으면 된다”고 직설적으로 조언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미 2000모 심었다. 너무 비싸서 가발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문제는 네가 스스로 위축된다는 거다. 요즘 가발 기술이 좋아져서 웬만하면 벗겨질 일이 없는데도 상대가 뭐라고 할까 봐 불안한 거다. 그러니까 더 눈치를 보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단점이 더 부각된다”고 짚었다. 이어 “앞니를 신경 쓰면 상대는 앞니만 보게 된다. 가릴수록 시선은 더 간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경제적 상황도 공개했다. 그는 “1억 5000만 원 모았다. 투자도 하고, 이미지 컨설팅도 받고 옷도 사 입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애청자라 다 보면서 모임에도 나가봤다. 참가비가 3~5만 원인 로테이션 소개팅을 50번이나 시도했는데 단 한 번도 애프터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50번이면 150만 원이다. 그 돈을 다른 데 썼어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기호 같은 경우는 아직 스스로를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 준비가 된 다음에 출전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계속 출전만 한 거다”라고 충고했다. 이수근도 “지금은 콤플렉스를 감추기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MC들은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제는 그 돈을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남 주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올해는 출전 금지”라고 못 박은 뒤, “자신을 가꾸며 자신감을 찾고 동시에 상대에게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노하우를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장훈은 “내가 잘생겼니? 누가 봐도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운동해서 이렇게 살고 있잖아. 너는 나보다 나아”라며 사연자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수근 역시 “그래, 우리보다 낫다 네가. 자신감을 가져라”며 따뜻하게 격려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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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