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많이 사랑해” 배정남, 가족 그 이상이었던 반려견 벨과 '눈물의 작별'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30 07: 27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끝내 ‘딸 같은 존재’였던 반려견 벨과 작별하며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9일, 배정남은 개인 SNS를 통해 “사랑하는 우리 딸 벨이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재활에 수술에 힘든 일 다 겪고 이겨내서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고, 이제 좀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강아지 나라로 떠났습니다”라며 비보를 전했다.
벨은 지난 2022년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기적견’이었다. 당시 배정남은 해외 촬영 중 갑작스럽게 들려온 벨의 위중한 소식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듯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지치지 않고 하루가 멀다 하고 재활센터를 찾아 벨 곁을 지켰다.

그 믿음과 사랑 덕분일까. 벨은 수의사들조차 “학회에서 발표할 만큼 희박한 케이스”라며 놀라워할 정도의 회복을 보여주며 보조장치 없이도 뛰어다니는 기적을 써 내려갔다.
당시 배정남은 “아빠는 안 지칠 테니 끝까지 믿고 따라온네이. 사랑한다, 우리 딸. 네가 없었으면 아마 나도 없었을 거야”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벨은 그의 곁에서 9년을 함께하며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했다.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에 네티즌들도 함께 눈물로 위로를 건넸다. “기적을 보여준 벨, 이제는 아프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길”, “배정남 씨의 지극한 사랑이 벨을 끝까지 빛나게 했다”, “반려견을 진심으로 가족처럼 품었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등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아빠의 극진한 보살핌과 사랑 속에 함께했던 반려견 벨.배정남은 “아빠한테 와줘서 고맙다. 아빠가 많이 사랑해”라는 마지막 인사로 벨을 향한 사랑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아"배정남의 이 마지막 인사가 벨을 향한 깊은 사랑이 먹먹함을 안기기도.
힘든 순간마다 벨은 배정남의 삶을 지탱해준 존재였다. 비록 끝내 눈물의 작별로 다시 볼 순 없지만, 배정남의 마지막 고백처럼 벨은 “아빠가 많이 사랑하는 딸”로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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