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유성을 떠나보낸 김신영이 박찬욱 감독 옆에서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29일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박찬욱 감독님의 억울함 해명 타임. 어려워서 N차 관람이 필요하다? 보고 또 보면 더 재밌을 뿐! N차 관람하게 만드는 섬세함! 터지는 유머코드들~ #어쩔수가없다 또 봐야겠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김신영은 이날 게스트로 나온 박찬욱 감독과 다정하게 셀카를 찍고 있다. 전날 '스승' 전유성의 발인을 치르고 난 뒤라 눈은 퉁퉁 부어 있지만 또 다른 '스승' 박찬욱 감독과 조우해 흐뭇한 모습이다.
박찬욱 감독과 김신영은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각각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 홍보를 위해 김신영의 라디오를 찾아 유쾌하고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한편 전유성은 기흉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전북대병원에서 투병하다 지난 25일 밤 9시 5분경 별세했다. 김신영은 일주일 전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자리를 비우고 전북대병원으로 내려가 고인의 임종을 지켰다.
이날 오프닝에서 김신영은 "제가 일주일 전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웠다. 이유를 말하고 싶지 않았다.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 갑자기 자리를 비워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많은 분들 덕분에 제가 할 도리를 했다. 혼자서는 못할 일인데. 저를 기다려주신 청취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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