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멤버들 만났다..박명수 "유재석, 날 김태호 PD에 추천해줘" [종합](할명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9.30 06: 44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였다. 
29일 유튜브 ‘할명수’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명수와 황광희는 '무한도전'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황광희는 "박명수 형이 저한테 200만원 용돈 준 것만 기사가 많이 나갔는데 형이 선물을 많이 줬다. 옷도 많이 사줬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녹화에 앞서 신발 두 켤레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한도전' 고정 멤버 합류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히 저는 긴장했다. 제가 그때 27살이었는데 큰형 명수 형이 무서웠다. 권위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제일 마음 편하게 해준 분이 박명수 형"이라고 강조해 박명수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추석을 맞아 김치전과 감자전을 준비해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찾기로 했다. 박명수는 고마운 사람에 대해 "'무한도전'에 나를 추천해 준 게 유재석이다. 김태호 PD는 아버지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이후로 날 안 쓰지만 그래도 고마움이 있다"고 말할 정도. 
반면 황광희는 "고마운 사람? 첫 번째 의느님이다. 얼마나 힘들었겠냐. 내 얼굴 답도 없었는데. 3년간 성형수술을 했다. 우리 엄마도 고생했다. 3년간 부기 빠지라고 호박죽 끓여줬다. 아빠는 그만 고치라고 했다. 아빠가 공무원이라 아침 6시 땡 하면 출근했는데 아들은 누워 있었다. 아빠의 등골이 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황광희는 김태호 PD를 만나자 "저를 ‘무한도전’에 캐스팅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김태호 PD는 “제가 광희를 직접 뽑은 게 아니다. ‘식스맨’ 때 투표를 했는데 홍진경, 전현무, 서장훈, 최시원이 경쟁자였음에도 황광희에게 표가 많이 몰렸다. 룰의 맹점이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광희가 새 멤버로 합류했을 때 ‘사실이 아닐 거야’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형들에게 ‘없던 일로 하자’는 얘기까지 했다”고 솔직히 털어놔 황광희를 멋쩍게 했다. 그럼에도 황광희는 “김태호 PD님은 잔잔하게 계시다가도 큰 선물을 주신다. ‘굿데이’ 할 때 정말 행복했다”며 지드래곤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이에 박명수는 자신이 출연하지 못한 점을 두고 “왜 나만 안 불렀냐”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태호 PD는 “형이 먼저 라디오에서 많이 얘기하지 않았냐. '지드래곤이랑 하는데 내가 안 나가는 게 재밌지 않냐'고”라면서도 “시즌2 할 수도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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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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