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 원 공격수' 에키티케, 2350억 원 공격수 합류에 "대환영, 날 성장시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30 07: 11

"경쟁은 나를 더 성장시킨다."
리버풀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23)가 알렉산데르 이삭(26, 이상 리버풀)의 합류를 환영했다. 영입 경쟁 끝에 팀 동료가 된 이사크와의 경쟁이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에키티케가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1억 2,500만 파운드, 약 2,350억 원)로 입단한 이삭에 대해 '큰 클럽이라면 당연히 많은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오히려 내 성장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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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티케는 올여름 6,900만 파운드(약 1,297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벌써 5골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리버풀은 이삭 영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일 이사크까지 품으면서 공격수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에키티케는 "나는 아직 어리다. 더 배워야 할 게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삭 같은 선수가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함께 뛸 수 있을지는 감독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나는 투톱, 원톱 모두 경험이 있다. 만약 같이 뛴다면 문제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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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공격수는 지난주 카라바오컵 사우스햄튼전에서 나란히 득점했다. 이삭이 전반을 마친 뒤 교체된 자리에서 에키티케가 후반 교체 투입돼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다만 골 세리머니에서 유니폼을 벗었다가 누적 경고로 퇴장을 당하며 뼈아픈 실수를 남겼다.
에키티케는 "솔직히 똑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내 잘못으로 스스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동료들이 뛰는 걸 집에서 지켜봐야 해서 속상했다. 이미 팀에 사과했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반성했다.
BBC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두 스트라이커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삭-에키티케 투톱'은 아직 제대로 시험되지 않았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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