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40)가 리버풀의 초대형 신입생 플로리안 비르츠(22)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비르츠가 리버풀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1억 1,600만 파운드(약 2,192억원) 투입된 선수치고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BBC'에서 활동하는 웨인 루니의 발언을 인용해 "루니가 리버풀의 선택에 의문을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비르츠는 올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이적하며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구단 최초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넘버원 플레이메이커'로 떠올랐던 그였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공식전 8경기에서 0골 0도움. 출전할 때마다 교체로 물러났고, 안필드에서 열린 머지사이드 더비(에버튼전)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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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그가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 보인다. 능력은 충분하지만, 지금 리버풀 팀 내에서 어디에 자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리버풀의 밸런스를 해치고 있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어 "금액의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 안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가져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나라면 비르츠보다 도미닉 소보슬라이를 기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선발로 복귀한 비르츠는 전반 결정적 기회를 날리며 체면을 구겼고, 74분 만에 페데리코 키에사와 교체됐다. 클럽 내부에서도 그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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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 본인도 최근 '스카이 독일'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는 "물론 지금쯤 골이나 도움이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매번 더 나아지려 하고 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다. 내 커리어에서 흔치 않았던 일이지만, 언젠가 터지면 곧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리버풀은 오는 10월 1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갈라타사라이와 맞붙는다. 현지 언론은 "비르츠가 반드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루니의 혹평 속에서 비르츠가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