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뛴 손흥민, 벌써 4번째 MLS '베스트11 선정'...37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

손흥민(33, LA FC)이 다시 한 번 MLS를 뒤흔들었다. 멀티골과 연이은 폭발적인 득점 행진으로 시즌 4번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무대에서 월드클래스 위용을 과시했다.

MLS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치데이 37 '팀 오브 더 매치데이'를 발표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꾸려진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은 스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매치데이 29, 30, 35에 이어 네 번째 선정으로, MLS 데뷔 시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미국 미주리주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시즌 7, 8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종료 직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15분엔 폭발적인 주력과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MLS 데뷔 이후 8경기에서 8골이라는 '경기당 1골'의 놀라운 수치를 만들어냈다.

MLS 사무국은 "LA FC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뜨거운 활약을 이어갔다"라며 "그는 MLS 데뷔 이후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득점 본능은 A매치 무대까지 포함하면 무려 6경기 연속골이다. 지난달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 도움으로 매치데이 29 베스트 11에 선정된 뒤, FC댈러스전 데뷔골(매치데이 30), 레알 솔트레이크전 1골 2도움(매치데이 35), 그리고 이번 세인트루이스전 멀티골까지. 손흥민은 이적 후 단기간에 네 차례나 베스트 11을 차지하며 MLS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초의 아시아 득점왕'이라는 역사를 새긴 손흥민은 이제 MLS에서도 또 다른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 뜨거운 발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