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푸드, 100억 밸류 첫 투자 성사… 차세대 단백질 SB닭가슴살파우더, 글로벌 게임체인저 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9.30 11: 44

국내 농식품 스타트업 서비푸드가 첫 외부 투자에서 기업가치 100억 원을 인정받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K-뷰티 수출 강자인 SPS인터네셔널이 서비푸드 지분 2.5%를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이번 투자는 농식품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드문 사례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단백질·기능성 소재 시장과 글로벌 대체 단백질 수요 확대를 투자자들이 정면으로 주목한 결과라는 평가다.
서비푸드는 단백질 음료 ‘리얼 닭주스 오리지널’로 시장에 안착했지만, 단순 완제품 기업에서 벗어나 단백질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단종했다.

새로운 성장축은 고려대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SB닭가슴살파우더(영문명:CHP-SB, 닭가슴살 가수분해 단백질 파우더).
이 원료는 ▲유청 대비 뛰어난 흡수율 ▲가공 적합성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강점으로, 수입 유청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딜을 통해 서비푸드가 보여준 4가지 성장 스토리에 주목한다.
1. 첫 투자부터 100억 밸류 인정 → 기술력과 사업 방향성에 시장이 확실히 베팅.
2. CHP-SB의 확장성 → 보충제뿐 아니라 고단백 간편식, 스포츠 뉴트리션, 이너뷰티, 의료식품까지 활용 가능.
3. 수입 대체 효과 & 공급망 대응 → 글로벌 원료 가격 변동 속에서 안정적 대체재로 자리매김.
4. 이미 시장에서 러브콜 → 독일 본사의 글로벌 B사, 국내 대기업 L사 등과 협업·수출 타진이 진행 중.
특히 스포츠 뉴트리션·F&B 투자사들은 CHP-SB의 멀티 카테고리 확장성과 글로벌 대체재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 이는 단순한 성장 잠재력을 넘어, 리스크 헷지 수단이자 해외 식품 대기업 M&A 대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포인트다. 
SPS인터네셔널은 K-뷰티 OBM 수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로 중동 및 글로벌 단백질·기능성 식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CHP-SB가 “글로벌 단백질 시장의 게임체인저”라며 향후 이너뷰티·헬스케어 접목, 글로벌 식품사와의 M&A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전망한다
서비푸드의 김인섭 대표(현 고려대학교 기능성식품과학과 석사과정)는 “매출 감소를 감수한 과감한 전환에도 투자해준 SPS인터네셔널에 감사하다”며, “적극적인 R&D와 업계 협업으로 K-단백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SPS인터네셔널 신동환 대표 역시 “서비푸드의 성장이 곧 자사의 글로벌 확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뷰티를 넘어 단백질·이너뷰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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