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패배는 내 마음의 위안".. 아스날 전설이지만 '바르셀로나 팬'의 충격 독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30 12: 36

아스날 전설이지만 바르셀로나 팬이기도 한 안드레이 아르샤빈(44)이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안티 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공격수 아르샤빈은 오는 10월 1일 카이라트(카자흐스탄)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이 펼쳐질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알마티 오르탈릭 스타디온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르샤빈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아스날(잉글랜드)에서 활약한 천재적인 플레이메이커였다. 유로 2008년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끌며 명성을 날린 그는 수준급 드리블과 창의력,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아르샤빈은 '마법사'로 불리기도 했지만 선수 말년을 카이라트에서 보내다 2018년 은퇴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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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샤빈은 레알의 안티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스날 소속이던 지난 2011년 레알 마드리드가 아르샤빈을 원한다는 루머가 나돌자, "세상의 모든 돈을 준다고 해도 레알에서 뛰지 않겠다"면서 "내 친구들도 놀라겠짐ㄴ 내게 레알은 완전한 금기다. 나는 오래 전부터 바르셀로나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아르샤빈은 스페인의 'EFE 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레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아르샤빈은 양 팀의 경기 예상을 묻는 질문에 "카이라트가 이기길 바란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질 때마다 내 마음에는 위안이 된다"고 레알에 대한 직설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아르샤빈은 지난 2021년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를 붙여 놓는 추첨을 하기도 했다. 엄밀히 따지면 레알은 당초 벤피카(포르투갈)과 맞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UEFA의 추첨 소프트웨어가 기술적인 문제를 일으키면서 오류가 있었고 최악의 추첨 사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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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샤빈은 과거 레알 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저서 '여성, 돈, 정치, 축구에 대한 555문답'에서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고 면허를 박탈할 수 있는 권력이 있다면, 단 한 번의 고민도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아르샤빈은 "여성은 키가 크고, 마르고, 단단한 허벅지와 작은 엉덩이를 가져야 한다. 가슴은 상관없다. 머리카락 색깔도 상관없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스타일과 매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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