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고백 편지, 故김새론 아닌 다른 연인" 김수현, 4개월만에 새 입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9.30 14: 18

배우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과 군 복무 시절 연인 관계였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김수현이 실제 교제했다는 연인에게 보낸 손편지와 일기장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30일 김수현의 형사 사건을 맡은 고상록 법무법인 필 변호사는 “김수현의 군 생활 기록을 검토한 결과, 연인에게 보낸 편지가 다수 남아 있다”며 “내용을 보면 고 김새론과의 관계와는 명확히 구별된다”라고 밝혔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김수현은 2018년 자대 배치 이후 매일 일기 형식의 편지를 작성했고, 휴가 때마다 연인에게 보여주며 교류했다. 그 기록은 2019년 봄까지 약 150여 개에 달한다.

■ “고 김새론은 당시 연인이 아니었다”
고 변호사는 “연인에게는 ‘사랑한다’, ‘보고 싶다’ 같은 표현이 등장하지만, 고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군 생활의 감상이나 날씨 이야기 등만 담겼다”라며 “나중에 실제 교제 시기의 편지와 혼동돼 마치 군 시절부터 사귄 것처럼 왜곡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4월 6일 김수현은 연인에게 “너무 쓰고 싶은 니 이름… 사랑한대요 내가”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같은 해 6월 9일에는 “역시 사랑해, 오늘도 역시!”라고 기록했고, 7월 편지에는 “내년 이맘때 그녀와 여행을 할 거다. 전부 함께할 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전역 후 연인과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한 대목이다.
고 변호사는 또 “고인이 SNS에 올렸다 삭제한 사진은 2020년 대학 2학년 시점에 촬영된 것”이라며 “공개된 일부 합성 의혹 사진 또한 2019년 말부터 2020년 봄 사이, 고인이 이미 성인이 된 이후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자료가 김수현과 고인의 관계가 2019년 여름 시작돼 이듬해 종료됐음을 뒷받침한다”라며 “2019년 11월 엽서 역시 성인인 고인에게 보낸 것으로, 이제 막 교제를 시작한 연인 사이에서 오가는 평범한 문구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김수현과 중학생 때부터 사귀었다는 발언 등을 담은 고 김새론(이라 주장)의 녹취파일이 공개됐던 바.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이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허위 주장에 강경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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