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울보 XX야" 또 신경전 벌인 비니시우스,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음바페가 최고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30 14: 20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도 경기 중 욕설을 내뱉었다. 대신, 그는 더 가슴아픈 소리를 들어야 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코케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두 선수가 경기 내내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5-2로 제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12점(3승 3무 1패)으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선두 레알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8점(6승 1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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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전반부터 난타전이었다. 아틀레티코가 로뱅 르 노르망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와 아르다 귈러의 연속골로 뒤집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알렉산다르 쇠를로트가 동점골을 넣으며 2-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홈팀의 무대였다. 훌리안 알바레즈가 페널티킥과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고, 추가시간 앙투안 그리즈만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5-2 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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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방송 '엘 디아 데스푸에스' 카메라는 두 사람의 충돌 장면을 여러 차례 포착했다.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가 코케에게
울보 XX(Llorón de mierda)"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코케는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기는 듯했지만 이후 맞대결에서 보복성 멘트를 준비해뒀다.
비니시우스는 또 다른 순간에 "넌 맨날 기자들에게 떠벌리잖아. 내가 경기장에서 하는 말 다 언론에 흘려"라고 따졌다. 두 사람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자 음바페와 르 노르망이 각각 상대팀 선수를 끌고 떨어뜨리며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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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코케가 비수를 꽂았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를 가리키며 비니시우스에게 "저 사람이 최고야"라고 도발한 것이다. 그러자 비니시우스도 "그래, 근데 그는 내 팀 동료고 우리는 더 많은 걸 이길 거야"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코케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던졌다. "(음바페가) 네 걸 다 빼앗아 갈 거야(Te come la tostada)." 결국 더비의 열기는 득점뿐만 아니라 선수들 간의 날 선 신경전으로도 이어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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