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해 발렌시아 CF와 레알 오비에도의 라리가 경기가 결국 연기됐다.
당초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오비에도와 2025-2026시즌 라리가 7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렌시아를 비롯해 타라고나, 카스테욘 등 지역에 스페인 기상청(AEMET)이 적색 경보를 발령하면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게 됐다.
스페인프로축구연맹(RFEF)은 공식 성명을 통해 "AEMET의 적색 폭우 경보에 따라 발렌시아와 오비에도의 라리가 7라운드 경기를 연기한다. 해당 경기는 내일(10월 1일) 오후 8시(현지시간)로 재편성됐으며, 기상 상황이 허락할 경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렌시아는 하루 미뤄진 일정 속에서 아스널 출신 베테랑 산티 카소를라가 소속된 오비에도와 맞붙게 됐다.
안전 문제는 구단 차원의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발렌시아는 "발렌시아주 비상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파테르나 훈련장을 포함한 구단 시설의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유스팀과 여자팀의 훈련은 취소됐으며, 메스타야와 콜론 거리에 위치한 공식 스토어 역시 문을 닫는다"라고 발표했다.
![[사진] 2024년 폭우가 쏟아졌던 발렌시아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30/202509301512770667_68db763c046f9.jpg)
원정팀 오비에도 역시 성명을 내고 "우리는 언제나 모든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번 연기 결정을 존중하며, 원정을 떠난 팬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팬 여러분께서는 현지 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발렌시아와 오비에도의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10월 1일 오전 3시 열린다.
한편 발렌시아는 시즌 초반 6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며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오비에도는 19위로 강등권에 놓여 있어, 재편성된 맞대결에서 두 팀 모두 반등을 노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