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에 발렌시아-오비에도전 연기...메스타야도 침수 비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30 15: 58

스페인 발렌시아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해 발렌시아 CF와 레알 오비에도의 라리가 경기가 결국 연기됐다.
당초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오비에도와 2025-2026시즌 라리가 7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렌시아를 비롯해 타라고나, 카스테욘 등 지역에 스페인 기상청(AEMET)이 적색 경보를 발령하면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게 됐다.
스페인프로축구연맹(RFEF)은 공식 성명을 통해 "AEMET의 적색 폭우 경보에 따라 발렌시아와 오비에도의 라리가 7라운드 경기를 연기한다. 해당 경기는 내일(10월 1일) 오후 8시(현지시간)로 재편성됐으며, 기상 상황이 허락할 경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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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발렌시아는 하루 미뤄진 일정 속에서 아스널 출신 베테랑 산티 카소를라가 소속된 오비에도와 맞붙게 됐다.
안전 문제는 구단 차원의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발렌시아는 "발렌시아주 비상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파테르나 훈련장을 포함한 구단 시설의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유스팀과 여자팀의 훈련은 취소됐으며, 메스타야와 콜론 거리에 위치한 공식 스토어 역시 문을 닫는다"라고 발표했다.
[사진] 2024년 폭우가 쏟아졌던 발렌시아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정팀 오비에도 역시 성명을 내고 "우리는 언제나 모든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번 연기 결정을 존중하며, 원정을 떠난 팬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팬 여러분께서는 현지 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발렌시아와 오비에도의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10월 1일 오전 3시 열린다. 
한편 발렌시아는 시즌 초반 6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며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오비에도는 19위로 강등권에 놓여 있어, 재편성된 맞대결에서 두 팀 모두 반등을 노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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