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방송인 황광희가 예능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9일 '할명수' 채널에는 "김태호PD: "귀한 TEO에 누추한 (명수 X 광희) 무도 멤버들이 또 오셨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할명수' 게스트로는 황광희가 출연해 추석 특집 콘텐츠를 꾸몄다. 박명수는 광희에게 "요새 어떻게 지내냐"고 근황을 물었고, 광희는 "많은 분들이 저보고 왜 TV 안 나오냐고(하더라)"라며 "TV 안 나오는게 안나오는게 아니라.. 사실은"이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박명수는 "왜 누구한테 미움샀어?"라고 궁금해 했고, 광희는 "그게 아니라 요즘 선배님들이 너무 잘 하셔가지고. 세대교체라는게 필요한데. 아 안나가!"라고 역정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우 형님도 또 대단해"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근데 그게 문제가 뭐냐면 세대교체라는게 우리가 능력이 없으면 자동적으로 바뀌게 되거든? 그러니까 후배들이 능력이 없는거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광희는 "나름 후배들도 열심히 한다 .근데 이게 진짜 변명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드시면 알아서 이렇게 좀…"이라고 '자진 은퇴'를 종용해 폭소케 했다.

그는 "왜냐면 제가 초반에는 너무 재밌다고 말씀드렸지만 ‘이 형님 언제 가시는거야 도대체’ 이런거다. 가시라는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형 서른 여덟에 어떤거 하고 계셨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무한도전 하고 있었다. 제일 잘 나갈때였다"고 답했다.
그러자 광희는 "봐라. 진행도 딴거많이 했지 않나. 저는 아직도 가면 막내다. 어디 가도. 이렇게 버젓하게 앉아계시니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내가 빨리 가주길 바라?"라고 물었고, 광희는 "그건 아니다 또"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내 자리가 네 자리 같아?"라고 재차 물었고, 광희는 "어느 순간 그렇게 되겠죠"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그는 "그런 얘기 있지 않나. 어른들이 하는 말이 다 맞다는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맞고, 나이가 됐다고 그 자리에 가는게 아니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어떤 선배 자리까지 올라가고싶냐"고 물었고, 광희는 "명수형 자리까지 가고싶죠"라고 밝혔다. 하지만 "롤모델 유재석vs박명수"라는 질문이 나오자 "안돼 재석이형이 또 보면 어떡해"라고 당황하면서도 "솔직히 유재석. 그래도 1위를 한번 해먹어 봐야지 언제까지 쩜오 생활 할거냐"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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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할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