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건강 이상으로 쓰러졌던 아찔한 순간을 고백했다.
한석준은 30일 자신의 SNS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하다"며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기억이 끊긴 채로"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며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응급실로 실려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를 받았다"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설명했다.
한석준은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이라며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고 덧붙였다.
한석준의 글에 동료 방송인 장성규는 "쾌차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망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한석준은 2015년 KBS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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