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故김새론과 스킨십 사진, 2020년 촬영된것..혼동 어려워" 해명[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9.30 17: 22

배우 김수현 측 변호사가 故김새론 유족 측이 제기한 '미성년자 교제 의혹' 과 관련해 전면 반박에 나섰다.
29일 김수현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진격의 고변'을 통해 "배우가 고인이 아동 시절인 중학생 때부터 6년간 연인관계를 유지하며 변태적 소아성애 행태를 지속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적 기초가 없는 허위"라는 입장을 전했다.
고상록 변호사는 유족 측이 공개한 故김새론과 김수현의 스킨십 사진에 대해 "모두 고인의 성인 시절, 실제 두 사람이 교제하던 2019년(대학교 1학년) 12월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촬영된 사진들"이라며 "실제 교제 시기에는 십수장의 사진이 집중적으로 남아 있다. 중학생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면, 그 오랜 기간 동안 하필 이 시기의 사진들 외에는 단 한 장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설명되기 어렵다. 배우가 2019년 11월 1일에 보낸 엽서 역시 고인이 이미 성인일 때 작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에게는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교제한 실제 연인이 있었다. 군 시절 내내 틈날 때마다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매일같이 연인에 대한 마음을 글로 적었다. 전역 직전인 2019년 봄까지 약 150여 개의 일기 형식 편지로 남았다"고 일기의 일부를 공개했다. 또한 군 복무 시절 故김새론에게 보낸 편지 역시 "배우가 고인에게 보낸 편지는 연인 간의 서신이 아니라 군 복무 중의 일상과 각오, 전역 후 계획과 다짐을 수필처럼 기록한 글에 가깝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밖에서 활동 중인 지인들에게 편지를 써 군 생활의 감상과 전역 후 복귀 의지를 전하며 배우로서의 소속감을 확인했으며, 고인에게 보낸 공개된 단 한 통의 편지도 그 일환이었다"고 해명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 기자회견이 열렸다.배우 김수현은 故김새론 사망 이후 그를 휘감은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고인 사망 후 44일 만이며, 김수현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31 / rumi@osen.co.kr
그는 "문제의 발단은 2024년 3월 25일 고인이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에 남아 있던 거짓 입장문 초안이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큰 인기를 끌던 당시, 고인이 SNS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한 ‘고인과 배우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은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 결과 고인이 대학교 2학년이 되는 2020년 2월말 촬영된 것이다. 그런데 고인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입장문 초안에는 그 사진을 “고인이 201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중대하고 명백한 허위가 포함돼 있었다. 이 사진은 “고인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3학년까지 배우와 교제했다”는 허위 주장의 유일한 근거로 인용됐다"며 "누구나 특정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할 가능성이 있고, 당시 고인이나 그를 도운 이들에게도 그럴 만한 동기나 이유가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입장문 초안에는 다수의 명백한 오류가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고인과 배우의 12살 나이 차이는 객관적이고 불변의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초안에는 “제 나이는 16살, 상대는 30살이었습니다.”라고 기재해 그 자체로 모순된 사실을 적시하며 배우를 최대한 악의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고인이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은 대학교 2학년이 되는 시점(2020년 2월)에 촬영된 것으로, 이를 고인의 아동·청소년기 모습과 혼동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배우가 겪는 피해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이버렉카 범죄는 디지털 시대의 조직폭력에 비견될 만큼 체계화돼 있으며, 심각한 사회적 해악을 초래한다"며 "가짜뉴스는 콘텐츠가 아니라 범죄입니다. 이제는 사이버 조직폭력을 사회 전체가 직시하고 단호히 제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故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이후 유족 측은 고인이 중학생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수현 측은 고인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제 기간은 고인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故김새론의 유족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형사 고소하고 120억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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