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조합원 '2025년 임협 잠정합의안'에 73.1% 찬성...5년 연속 무파업 단체교섭 타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5.09.30 17: 30

기아 노사의 '2025년 임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해 단체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기아 노사는 2021년 임금협상부터 시작된 '5년 연속 무파업 단체교섭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기아 노사는 지난 9월 25일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이 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30일 실시됐다. 
조합원 총원 2만 5812명 중 2만 135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투표인원 중에서는 1만 5601명이 찬성표(73.1%)를, 5710명이 반대표(26.7%)를 던져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기아 노사가 마련한 합의안은 2026년까지 500명의 엔지니어(생산직) 신규채용, 국내 오토랜드(공장)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거점으로 전환, 안전한 일터 구축을 통한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과 종업원 상호존중 및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공동 특별선언’ 체결 등의 내용을 담았다.
임금과 성과 격려금은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50%+7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380만원 △‘월드 카 어워즈’ 2년 연속 선정 기념 격려금 500만원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 53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에 합의했다.
조인식은 10월 1일 실시될 예정이다.
기아 노사는 9월 25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7차 본교섭에서 5년 연속 무분규로 ’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최준영 대표이사와 하임봉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교섭에서 양측은 악화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노사가 함께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합의에 이르렀다. 
정년연장, 주4일제 등 노사간 입장차가 큰 사안으로 인해 교섭이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지만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을 토대로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다.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공동 특별선언’도 체결했다.
이 선언에는 안전한 일터 구축을 통해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종업원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지속성장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국내 오토랜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국내 오토랜드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거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변화와 신기술 개발 등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오토랜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근무환경 개선에도 뜻을 모았다. 오토랜드의 노후 위생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기로 하고, 육아 지원의 일환으로 자녀의 첫돌을 맞는 직원에게 축하 선물을 제공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노사는 지난 24일, 단체교섭과 병행한 통상임금 특별협의에서 통상임금 범위 기준 관련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당, 명절보조금, 하기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합의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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