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떠난 후…김수현 또 선 그은 날 절친들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30 20: 06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과 관련한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은 날, 고인의 절친들은 추억을 떠올리며 순례길에 올랐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김수현이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중학생 때부터 6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변태적 소아성애 행태를 지속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적 기초가 없는 허위”라고 밝혔다.
고 변호사는 “자료를 다 받아봤다. 김수현이 군 생활에 작성한 일기를 봤는데 소소한 일상을 적기 시작하다가 연인에 대한 기록을 한다. 그 일기 형식의 편지를 휴가 때마다 들고 나와 연인에게 보여주고 교류를 한 자료가 있다”면서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故 김새론과 연인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OSEN DB

고상록 변호사는 공개된 모든 사진과 객관적인 자료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2019년 여름에 시작되어 이듬해 봄에 종료되었음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새론은 이미 성인이 된 대학교 1학년이었고, 만약 일각의 주장대로 6년이라는 오랜 기간 교제했다면 성인이 된 시점의 사진 외에 다른 시기의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다는 점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9년 11월에 김수현이 보낸 엽서 내용 역시 ‘앞으로 잔소리하며 관심을 갖겠다’, ‘다투더라도 먼저 미안해하겠다’와 같이 막 교제를 시작한 연인 사이의 통상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족 측이 공개한 故 김새론과 김수현의 스킨십 사진에 대해 “모두 고인의 성인 시절, 실제 두 사람이 교제하던 2019년(대학교 1학년) 12월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촬영된 사진으로, 실제 교제 시기에는 십수장의 사진이 집중적으로 남아 있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면 그 오랜 기간 동안 하필 이 시기의 사진들 외에는 단 한 장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설명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새론 SNS
김수현에게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교제한 실제 연인이 있었다고 설명한 고상록 변호사는 문제의 발단으로 故 김새론의 입장문을 꼽았다.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김수현과 스킨십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던 부분으로, 고 변호사는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 결과 고인이 대학교 2학년이 되는 2020년 2월말 촬영된 것”이라며 “인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입장문 초안에는 그 사진을 “고인이 201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중대하고 명백한 허위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당시 故 김새론이 준비했던 입장문에 대해 “고인과 배우의 12살 나이 차이는 객관적이고 불변의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초안에는 ‘제 나이는 16살, 상대는 30살이었습니다’라고 기재해 그 자체로 모순된 사실을 적시하며 배우를 최대한 악의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상록 변호사는 “현재 배우가 겪는 피해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이버렉카 범죄는 디지털 시대의 조직폭력에 비견될 만큼 체계화돼 있으며, 심각한 사회적 해악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김보라 SNS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 미성년자 열애 의혹을 선 그은 가운데 고인의 절친 AKMU 이수현, 배우 김보라는 추억을 떠올리며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으로 향하는 여러 갈래의 길을 총칭한다. 종교적 의미, 성찰과 치유의 의미, 문화적, 개인적 탐험의 의미 등을 담고 있는 만큼 단순한 도보 여행을 넘어 깊은 역사와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다.
이수현은 이날 김보라와 함께 마트를 간다던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당을 보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두 번째 순례길에 오른 이수현은 자신만만했던 모습은 첫째날까지만이었으며, 다음날부터는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표정과 눈빛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꼐 순례길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수현 SNS
이수현과 김보라는 故 김새론과 각별한 사이였다. 이수현은 故 김새론, 김보라와 약속 없이도 자주 만나는 사이라며 단체 대화방에서 집 비밀번호를 공유할 정도라고 밝혔다. 김보라는 이수현의 게시글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지금의 인연, 과거의 인연을 모두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구절이 故 김새론을 떠올리게 하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현재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으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본격화했고, 故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고인이 떠난 지 7개월이 되고 있는 시점. 김수현은 선을 그었고, 절친들은 추억하며 묵묵히 길을 걸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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