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아이유보다 먼저 받은 여우주연상…"불편함 있었다" 심경 토로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30 22: 33

<방송 시청 후 작성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수지가 ‘안나’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는 ‘조금 더 단단해진 내 친구와 초보 유튜버 Part.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29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다 이루어질지니' 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배우 수지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9.29 / dreamer@osen.co.kr

조현아는 “사람들은 수지가 행복하고 편하게만 사는 줄 안다. 그런 소리를 들어도 수지는 변명을 안한다”고 말했다. 수지는 “변명하는 걸 싫어하고 기본적으로 ‘다 힘들겠지’라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순간순간 빛이 나야하는 직업이니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할 줄도 아는 것도 되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좀 더 객관적이려고 한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려고 하니 그게 편하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조현아는 “멀리서 볼 때 수지는 도통 누리질 않는다. 어떤 때는 ‘이건 나한테 말해야 할텐데’라고 할 때도 있는데 그러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수지는 “유난스러운 걸 싫어한다. 힘들다고 느낄지언정 내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현아는 수지가 발레코어를 유행시켰다면서 수지가 운동하던 때를 떠올렸다. 조현아는 “옛날에는 수지가 살이 쪘는데 운동하니까 안 찌더라. 처음 운동한다고 했을 때는 깝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테니스, 발레한다고 할 때 보면서 좀 띠꺼웠다”고 말했다. 이에 수지는 “조현아가 한창 운동할 때 운동복만 입고 다녔고 우리 집에 와서 물구나무만 섰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지는 ‘다 이루어질지니’ 홍보에도 나섰다. 이 가운데 조현아는 작품 포스터가 만화 같다는 반응부터 병맛 같다는 반응을 전했고, “김은숙 작가님 작품에 수지가 들어간다고 해서 잘됐다고 했다. 이후 포스터 보니 공주님 왕자님 같다고 했는데 사람들 말이 많더라. 그래서 바이럴이 잘 된 거 같다”고 웃었다. 수지는 “그런데는 다 이유가 이을 거라고 본다. 세계관이 독특하다. 판타지와 현실이 섞여있다.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에 남을 작품이다. 배운 것도 많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조현아는 수지가 ‘안나’를 통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부분을 언급했다. 조현아는 “아이돌로 시작해서 여우주연상 받은 건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수지가 처음이다”라며 “‘안나’ 선택하고 되게 힘들어한 걸로 기억하는데 그걸로 상을 받는 순간 그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지는 “나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는데 온전히 기뻐해주는 사람을 만난 거였다”라며 “상을 받아도 항상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불편함이 있었는데 오히려 상 받은 게 기쁘다기보다는 이 작품 하길 잘했다. 고생 많았다고 나를 칭찬해줬다. 그리고 조현아가 나보다 더 기뻐해주고 온전히 축하해줘서 고맙고 새로웠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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