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심각한 인대손상 확인” 알 아인 공식발표, 북중미월드컵 결장 확정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30 21: 47

안타까운 부상이다. 박용우(32, 알 아인)는 북중미월드컵을 뛸 수 없게 됐다.  
박용우는 지난 25일 샤밥 알 아흘리 두바이전에서 왼쪽 무릎이 뒤틀리면서 쓰러졌고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한 박용우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고 교체됐다. 
소속팀 알 아인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국가대표 박용우가 지난 경기서 무릎에 심각한 인대손상을 입었다. 알 아인 구단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다. 박용우가 빨리 회복되길 기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용우는 왼쪽 무릎전방십자인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대가 파열됐을 경우 보통 수술과 재활을 통해 복귀하는데 1년 정도 소요된다. 박용우는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그는 당연히 10월 대표팀 소집에도 제외됐다. 
박용우를 줄곧 주전으로 썼던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구상도 틀어졌다. 당장 대체자를 구해서 실험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라는 게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런 선수를 찾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고민했다. 박용우만큼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서 홍 감독은 “박용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쉽지 않다. 그런 형태의 선수를 만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같이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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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박용우는 홍명보 감독의 신망이 두터운 선수였다. 박용우가 아시안게임 등 빅매치에서 큰 실수를 했지만 홍명보 감독이 “고개 들어”라고 다독여주기도 했다. 
당장 10월 국가대표 소집에서 백승호, 옌스 카스트로프, 원두재, 김진규, 박진섭 등이 박용우 자리를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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