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故 김새론 유족 측이 제기한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서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지난 9월 19일 한 매체는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5년간 배우들에게 지급한 정산금이 6억 7000만 원에 불과하다며,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던 시기와 비교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대 주주인 ‘바른제2호투자조합’의 주소지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회사의 경영 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즉각 “배분액은 회계상 매출 원가에 포함되는 구조”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냈고, 투자조합 주소지 또한 “투자조합 특성상 별도 사무실을 두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여론은 여전히 갈린다. “김수현, 사생활 논란에 이어 소속사 문제까지… 진짜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반응과 “정산 구조가 납득 안 되는 건 사실, 명확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언론이 자극적으로 몰아가고 있다” “법무팀 검토까지 마쳤다는데 억측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옹호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약 열흘 만에 다시금 불거진 건 故 김새론 관련 논란이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9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인이 중학생 시절부터 6년간 교제를 이어왔다”는 유족 측 주장을 “사실적 기초가 전혀 없는 허위”라고 일축했다. 그는 유족 측이 공개한 ‘스킨십 사진’이 모두 2019년 말부터 2020년 봄, 즉 고인이 이미 성인이 된 시점에 촬영된 것이라며 “실제 교제 시기는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 변호사는 김수현의 군 복무 시절 일기와 편지를 공개하며 “당시 배우는 실제 연인과 교류하며 약 150여 개의 기록을 남겼다. 고인에게 보낸 편지는 연인 간의 서신이 아닌, 군 생활과 다짐을 담은 글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의 발단이 된 ‘입장문 초안’에 대해서도 “고인의 나이를 왜곡해 ‘나는 16살, 그는 30살이었다’라고 기재하는 등 명백한 허위가 담겨 있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사생활 문제와 소속사 정산 문제까지 겹치며 김수현에게 이중 부담이 되고 있다.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갈리는 분위기. 일부는 “진실이 하루빨리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과 “계속 끄집어낼수록 오히려 긁어부스럼 되는 것 아니냐”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이 동시에 존재한다.
무엇보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김수현의 이미지 회복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사생활 의혹과 소속사 경영 논란, 이어지는 법적 공방까지, 김수현을 둘러싼 잡음이 언제쯤 마무리될 수 있을지,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그에게 쏠려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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