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故 남일우=첫사랑..내 소지품 숨기며 대시”(신발벗고 돌싱포맨)[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10.01 00: 29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김용림이 故 남일우와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용림, 서권순, 이관희가 출연했다.

김용림은 고인이 된 남편 남일우에 대해 “첫사랑이다. 그 남자한테 안 걸렸으면 시집 안 갔을 것이다. 남편은 (여성을) 여럿 만났다”라고 고백했다.
김용림은 “내가 KBS 성우로 들어갔는데 남편이 한 기수 위 선배였다. 그 남자가 멀끔하게 잘생겼다. 난 부잣집 아들인 줄 알았다. 워낙 곱게 생겨서 나 같은 여자는 안 좋아할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 라디오 쉬는 시간마다 뜨개질을 했다. 양산도 맨날 없어지는 것이다. 소지품이 맨날 없어졌다. 알고 보니 남편이 감춰둔 것이었다. 말이 없어서 관심도 없는 줄 알았는데 본인 일이 끝났는데도 남아있다가 내가 물건을 찾으면 갖다 주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가까워지게 되었고 부부가 되었다.
부부가 된 이후 김용림은 남일우의 엄마 역할 연기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림은 “젊을 때 엄마 역을 주로 했다. 남일우의 엄마 역을 하라더라. 그때가 신혼이었다. 절대 안 한다 했는데 작가가 김용림이 아니면 안 찍겠다고 했다더라. 할 수 없이 하게 됐다. 내 앞에서 ‘어마마마’ 하는데 난 거만하게 앉아서 ‘세자’ 이러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림은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그는 “내가 52살에 남편이 통행금지를 하더라. 내가 하도 3차까지 놀다 오니까”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1차까지만 하고 오라더라. 12시에 들어갔는데 문을 안 열어주더라”라고 덧붙였고 탁재훈은 “날라리였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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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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